승마 대표팀 최고령… 대 이은 승마 가문

▲ 고 김형칠(금안회)
한국 승마 종합마술 대표팀의 김형칠(금안회)이 아시아경기대회 도중 말에서 떨어져 숨졌다.

김형칠은 지난 7일(한국시간) 도하 승마클럽에서 열린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종합마술 개인·단체 크로스컨트리 경기 도중 말에서 떨어졌다. 장애물을 넘다 말에서 떨어진 김형칠 위로 말이 고꾸라지면서 덮치면서 사고가 커졌다. 사고 직후 선수촌 인근의 하마드종합병원으로 옮겨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김형칠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부터 아시아경기대회 5회 연속 출장해온 승마 대표팀의 최고령 선수. 1976년부터 선수로 나섰고 1985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면서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이후 대회마다 병이 나는 등 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하다 지난 2002년 부산 대회에서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딴 바 있다.

부친 고 김철규 씨는 지난 1964년 도쿄 올림픽에 출장한 한국승마 1세대로 1976년 은퇴한 뒤 대한승마협회 경기력향상위원장으로 승마 발전에 이바지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소원미 씨와 1녀1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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