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형 1천500미터에서 3번째 금메달

▲ 박태환(경기고)
박태환(경기고)가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3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도하 아시아경기대회 자유형 남자 1천500미터에서 아시아신기록 14분 55초 03을 세우며 우승했다. 은메달과 동메달은 라이벌인 중국의 장린(15분 03초 13)과 일본의 마쓰다 다케시(15분 29초 07)가 가져갔다.

이로써 박태환은 지난 4일 자유형 200미터, 6일 자유형 600미터에 이어 수영 3관왕에 올랐다. 1982년 뉴델리 대회 최윤희(배영 여자 100미터, 200미터, 개인혼영 200미터) 이후 사상 2번째로 한국 수영선수가 아시아경기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것이다.

450미터 지점까지 장린에 밀렸던 박태환은 이후 900미터 지점까지 시소게임을 벌였다. 그러나 950미터 지점부터 선두로 나선 박태환은 점차 장린과의 격차를 벌리며 여유 있게 마지막 터치판을 두드렸다.

이날 박태환은 예정에 없던 계영 400미터에 나와 동메달을 추가했다. 이로써 금메달 3개 외에도 자유형 100미터 은메달과 800미터 동메달을 보태, 총 6개의 메달로 지난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양궁의 양창훈(금메달 4개, 은메달 1개)이 세웠던 단일국제종합대회 최다메달획득기록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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