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 간 상영 마치고 '유종의 미' 거둘 채비

2006년 추석 극장가를 장악하고, 올 가을 최고의 흥행작이 된 영화 '타짜'가 11주 간의 상영을 마치고 유종의 미를 거둘 채비에 들어갔다.


지난 9월 27일 개봉한 '타짜'는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추석 극장가를 장악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18세 영화론 드물게 롱런 태세까지 갖추어 개봉11주차에 접어든 이번 주까지 장기흥행을 해왔다.


지난 12월 4일 월요일까지 전국관객 약 682만6천명(서울관객 약 207만5천명)의 기록을 세운 '타짜'는 현재, 서울 15개 전국 37개의 극장에서 상영 중이며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대부분의 극장에서 그 모습이 사라질 예정. 이에 '타짜'의 최종관객스코어는 전국관객 683만~684만 명 선이 될 전망이다.


영화'타짜'는 수많은 폐인을 낳았던 국민만화 '타짜' 의 1부 ‘지리산 작두’를 영화화한다는 점에서 제작초기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는다는 것과 조승우, 김혜수, 백윤식, 유해진 등 최고 배우들의 캐스팅 소식까지 더해지며 일찌감치 2006년 최고의 화제작으로 기대를 받아왔지만, 18세 관람가 등급과 139분이란 긴 러닝타임 소식이 알려지며 ‘추석엔 코미디 영화와 전체 관람가 영화가 대세’라는 공식을 깨기는 힘들 것이라는 다수의 의견들을 들어왔던 것도 사실. 하지만 ‘완벽한 연기조합과 뛰어난 연출력을 바탕으로 한 최고의 웰메이드 오락영화’란 극찬답게 개봉 직후부터 50%가 넘는 예매율과 관객점유율을 기록하며, 개봉 첫날 전국관객 11만 명이란 숫자로 그 관객몰이를 시작해갔다.


이후 10월 3일 개천절 하루에만 전국관객 40만 명, 추석연휴 주말인 6일 토요일 하루에만 전국관객 54만 명 등의 엄청난 기록을 남긴 '타짜'는 추석연휴가 지난 직후인 10월 8일까지 전국관객 385만 명이란 기록을 세우며, 18세 관람가 영화와 관련된 대부분의 기록들을 갈아치우는 기염까지 토했다.


이어 개봉 14일 만인 10월 10일 전국관객 413만 명을 돌파하며 18세 관람가 역대 한국영화흥행순위 2위에 올랐던 '타짜'는, 최종적으로도 '친구'에 이어 흥행순위 2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한편, '타짜'는 오는 12월 15일에 있을 ‘청룡영화상’에도 8개 부문 후보에 그 이름을 올렸으며 많은 부문에서 수상이 점쳐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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