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본인이 정계복귀를 원한다면, 태도를 분명하게 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자신의 발언을 번복하는데 대한 책임도 져야 마땅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 전 총재가 ‘햇볕정책에 동조하는 것은 지역주의에 편승한 것’이라는 발언과 관련, “이는 본말은 커녕 진실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평화와 통일에 대한 희망을 지역주의에 빗대는 것은 역사와 민족에 대한 모독이다. 이 전 총재는 과거 이러한 시대정신을 알지 못했기에 대선에서 질 수밖에 없었다”고 비난했다.

노 부대변인은 이어 “물론 이 전 총재가 진작에 그것을 알았다면 대선패배는 없었을 지도 모를 일”이라며 “그러나 시대정신을 알지 못했고, 더욱 안타까운 일은 이 전 총재가 여전히 시대정신을 알지 못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모르면 가만히 있기라 했으면 하는 것이 국민들의 바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총재는 지난 4일 대선 패배이후 4년만에 당 중앙위원회 주최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한나라포럼’ 초청 특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