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당원 요구 따라… 내년 3월 이전

▲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전당대회를 열겠다고 천명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6일 비대위 회의에서 “최종적인 당의 진로는 당헌이 정한 바에 따라 민주적으로 정할 것”이라 말했으며, 이에 우상호 대변인은 “이 같은 발언은 전당대회를 치르겠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 같은 결정은 노무현 대통령의 편지와 당원들의 공세로 말미암은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이날 내년 3월 이전에 전당대회를 치르기로 결정했으며, 우 대변인은 “구체적인 날짜는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듣고 추후에 결정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김 의장은 이날 회의에서 “당 사수냐 아니냐 하는 것은 본질과 무관하다”며 “철저한 반성과 쇄신으로 당당하게 국민 앞에 나가도록 통 크게 준비해나갈 것”이라 말했다.

반면 이화영 의정연구센터 대표는 “전당대회에서 무엇을 다룰 것이냐는 문제가 남았다”며 “새 지도부 선출 없이 통합신당을 결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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