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대준비위, “식물정당 전락시킨 책임질 것”

▲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
열린우리당 중앙위원과 당원 협의회장 등의 비상대책위원회 해체를 요구했다.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는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의 당원협의회장·시도당 상무위원·청년위원장 등 270명 명의로 전당대회 준비위 구성을 발표하고 비대위의 해체를 촉구했다.

준비위는 “비대위가 부질없이 당내 갈등과 당청 갈등만을 조장하면서 정작 중요한 국정현안에는 당론 하나 정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사이 당은 식물정당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비대위를 즉각 해산하고 중앙위가 권한을 회복해야 한다”고 비대위를 강하게 비판했다.

준비위는 오는 8일로 추진하려 했던 전당대회를 현역 의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10일 연기하고, 이 자리에서 당의 진로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김혁규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당의 진로 문제를 설문조사 방식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것은 넌센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나 김근태 의장은 “일일이 대응할 것 없다”며 당원들의 요구를 묵살하겠다는 태도이며 김근태계의 우상호 대변인도 “예정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여론을 수렴할 계획”이라며 의원들만의 설문조사 방침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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