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중단·민중집회 폭력진압 중단 등 요구

▲ 김세균 서울대 교수
대학교수 195명이 9·11 노사정 합의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세균 서울대 교수 등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노동기본권을 외면하고 한국노총과 한국경영자총협회의 담합구도에 가담해 지난 9월 11일 마련한 합의안을 철회하고 노동자·민중단체와 진지한 협상을 진행하라”고 밝혔다. 이번 성명에는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김상곤 한신대 교수 등 전국의 사회학과 대학교수 195명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국회는 국제적 노동기준과 헌법의 정신에 따라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비정규 노동자를 보호하는 방향에서 새롭게 노동관계법 및 비정규직 관련법 제·개정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국회는 이번 합의과정에서 민주노총이 배제된 점에 유의해 관련법안 처리 때 민주노총을 포함하는 노·사·정 대표들의 실질적인 의견수렴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번 성명에는 한미자유무역협정 협상의 즉각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과 최근 도심집회 불허 등 강경진압이 계속될 경우 교수들이 투쟁에 동참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민주노총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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