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30주년 올해 경영정상화 이룰 것”
2022년까지 총 32대 장거리 여객기 19개 노선 운영

▲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은 6일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창립 30주년은 복수민항시대 30년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장거리 노선 확대와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야심한 포부를 드러냈다.

“창립 30주년의 해인 올해 반드시 경영정상화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2016년 이후 구축한 턴어라운드 기조로 견고하게 끌고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은 6일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창립 30주년은 복수민항시대 30년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천 사장은 이어 “아시아나항공이 27년간 이어지던 국내 항공시장의 독점을 무너뜨렸다”면서 “이 땅에 소비자주권을 뿌리내리고, 소비자들이 경쟁의 과실을 향유하도록 크게 기여했다는 사실에 강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대형항공사뿐만 아니라 저가항공사(LCC)의 급성장과 외항사의 공격적 마케팅으로 경쟁이 날로 심화되면서 이날 간담회는 아시아나항공의 향후 30년을 준비하기 위한 미래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

아시아나항공이 30년을 준비하는데 김 사장의 이날 발언의 핵심의 두 축은 장거리 노선 확대와 수익성 창출이다. 이에 A380, A350 등 최첨단의 신기종 도입을 통한 장거리 네트워크 항공사로 변화한다. 올해 4월과 7월, 각 1대씩 총 2대의 A350 항공기를 추가 도입하는 등 5년 후인 2022년까지 총 32대의 장거리 여객기를 확보해 19개의 장거리 노선을 운영키로 했다. 이는 장거리 노선 공급이 전체 공급의 60%를 차지하는 수치다.

신규 노선 확충도 지속하는데 우선 올해 5월과 8월에는 베네치아와 바르셀로나 신규 취항이 각각 예정돼 있다. 베네치아는 아시아나항공의 단독노선일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베네치아를 잇는 유일한 직항 노선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에도 장거리 노선을 지속 확대해 성장세를 보이는 장거리 여행객 수요를 흡수, 수익성 개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단거리 노선 역시 수익성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둔다. 이를 위해 연료 효율이 높은 차세대 A321-NEO로 교체한다.
▲ 아시아나항공 김수천 사장(사진, 가운데)은 6일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아시아나항공의 창립 30주년은 복수민항시대 30년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항공사의 안전문제도 대두되면서 안전에 대한 투자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가 나기 전에 잠재되어 있는 문제점를 해결하는 예방적 안전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 비행자료(FOQA)를 활용해 운항승무원의 추가교육을 실시하는 FOQA 위원회를 동아시아 최초로 운영해오고 있으며, 향후에는 FOQA의 빅데이터를 운항승무원 훈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 항공사 최초로 '챗봇서비스(Chatbot Service)'와 하이브리드 비콘(Hybrid Beacon)을 활용한 ‘위치기반서비스'를 도입해 상담 및 공항 대기시간을 줄인 바 있는 아시아나항공은 4차 산업사회 기술 접목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비용절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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