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직위를 이용해 검찰수사까지 개입한 것은 절대 용납 받을 수 없는 일”

▲ 이정미 대표는 6일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자신의 강원랜드 채용비리수사 외압의혹을 제기한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에 대해 ‘인사 불만 때문’이라고 몰아세웠다”며 “양심고발자를 모두 ‘불만세력’으로 내모는 못된 버릇은 자유한국당의 고질병이다. 게다가 최근 서지현 검사의 성폭력 고발이 ‘인사 불만 때문’이라고 주장한 검찰의 행태와 완전히 똑같다”고 지적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외압행사와 관련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당장 국회 법사위원장직을 내려놓으라”고 요구하면서 한국당에 대해서도 소속의원 감싸기를 한다면 ‘범죄동조자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정미 대표는 6일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이 자신의 강원랜드 채용비리수사 외압의혹을 제기한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에 대해 ‘인사 불만 때문’이라고 몰아세웠다”며 “양심고발자를 모두 ‘불만세력’으로 내모는 못된 버릇은 자유한국당의 고질병이다. 게다가 최근 서지현 검사의 성폭력 고발이 ‘인사 불만 때문’이라고 주장한 검찰의 행태와 완전히 똑같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법무부는 이번 외압사건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통해 신속히 진상을 밝히는 한편, 검찰은 권 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국회 또한 부정청탁부터 수사외압까지 강원랜드사건 전체에 대해 국정조사를 포함, 진실을 규명할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그래야 518명 부정청탁 입사자의 들러리에 불과했던 4,768명 청년들의 억울함이 조금이라도 해소되고 채용정의가 세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권성동 의원은 지금 당장 국회 법사위원장직을 내려놓으시라”며 “본인이 청탁과정에 개입한 것도 모자라, 의원직위를 이용해 검찰수사까지 개입한 것은 절대 용납 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또 “본인과 관련한 문제가 법무부 최대 현안인데, 권 의원이 법사위원장을 맡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이는 명백한 제척사유”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자유한국당에도 경고한다”며 “지난 국감에서 자유한국당이 권 의원을 감싸며 이 문제의 진상을 밝히려는 의원들을 겨냥해 ‘동료의원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는 궤변으로 비리를 덮으려 했던 사실을 똑똑히 기억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에 전향적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법사위원장 자리 하나 지키려다 자유한국당 자체가 범죄동조자로 전락하는 것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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