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분기 순이익 58.8%↓…필리핀에서 계약취소 85% 손실

▲ LS산전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6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LS산전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60%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약 해지로 인한 일회성 손실과 전력 및 자동화사업에서 부진한 까닭이지만, 올해 동해안 고압변환설비와 일본설비투자에 따라 LS산전의 전력기기의 영업이익률이 최소 15%가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지난 1일 LS산전은 지난해 4분기 실적 234.4억원의 영업이익(전기대비 -57.6%)과 순이익 156.4억원(전기대비 -58.8%)을 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6046억원으로 전기대비 2.24%증가했다.
 
LS산전의 작년 4분기 실적감소는 원화 강세와 원자재가격 상승 및 일회성 비용(필리핀 일방 계약해지 철도신호부문 약 85억원)에 따른 것이며, 높은 이익을 가져다주었던 전력기기와 자동화부문 이익이 6%p 감소했던 게 컸다.
 
양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LS산전의 4분기 실적 급감은 2016년에 수주한 필리핀 마닐라 열차제어시스템 수주가 필리핀 정부의 일방적 계약해지로 인해 실적으로 잡히지 못했던 이유, 아울러 태양광 매출은 일본 홋카이도 프로젝트의 지난해 10월 준공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폭이 65%였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LS산전의 매출이 5%성장, 영업이익은 1730억원으로 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원화 강세가 계속돼도 전력기기의 영업이익률은 15%가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전력인프라 부문에서 지난 1월 17일 수주한 동해안 HVDC 변환설비 프로젝트(1765.5억원)등 관수 수주가 늘고, 전력기기와 자동화부문도 베트남 등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할 것”이라며 “일본 홋카이도 프로젝트(460억원) 매출을 올해 연간 인식할 예정으로 스마트그리드 부문의 기업형 ESS 수준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LS산전은 올해 1주당 배당금을 전년(800원)대비 300원 올린 1100원을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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