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단 512GB 3D 낸드플래시 기반

▲ SK하이닉스가 삼성이 주도하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시장에 발을 디딘다. ⓒ SK하이닉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가 주도하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시장에 발을 디딘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나 인텔 등 타 반도체 기업들에 비해 취약한 SSD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4일 SK하이닉스는 4세대(72단) 512GB 3D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최대 4TB(테라바이트) 용량을 지원하는 SSD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장에 통용되고 있는 256GB 낸드에 비해 집적도가 두 배 높고, 데이터 입력 최대 속도는 515MB/s, 출력 속도는 560MB/s까지 나온다.
 
SK하이닉스는 미국 현지에서 주요 데이터센터와 서버 제조업체에 샘플을 공급했고 상반기 제품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D램에 치중됐던 영업이익률(52%)이 3D낸드 및 SSD(22%)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자체기술을 기업용 SSD에 핵심인 컨트롤러와 펌웨어에 적용했다. 컨트롤러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제어해 데이터를 처리해 주는 반도체다 펌웨어는 컨트롤러를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SK하이닉스의 이제껏 나온 기업용 SATA SSD 중 최대연속 읽기·쓰기, 무작위 읽기·쓰기 속도를 보여주며, 균일한 응답속도를 구현한다. SATA는 저장용 라이브의 데이터 전송을 목적으로 한 컴퓨터 내부 통신규격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마켓에 따르면 기업용SSD 시장은 작년 134억달러에서 오는 2021년에는 176억달러로 연평균 7%씩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