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반대로 희망퇴직 철회
비노조원 상대로 일부 진행

▲ 사진 / 오비맥주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국내 맥주시장 1위 업체 오비맥주가 노조원들의 강력한 반발에 희망퇴직을 철회했다. 하지만 비(非) 노조원 상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평균임금 36개월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노조 측이 36개월의 임금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며 희망퇴직을 거부했다. 이에 사측은 노조원들을 상대로 하는 ‘희망퇴직’은 철회했지만 비노조원 상대로는 희망퇴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2016년 노조원들의 선 요구로 ‘희망퇴직’을 진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오비맥주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당시 실적이 좋지 않아 인센티브를 지급하지 못했는데 인센티브 유무로 퇴직금 산정할 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비맥주는 지난 1월 말까지 희망퇴직을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노조원들의 거센 반발로 노조원 상대의 희망퇴직은 철회했다.
 
이에 오비맥주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비노조원 대상이라 대상자가 많지는 않지만 충분한 자금을 지원해 퇴직을 희망하는 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다”며 “하지만 이마저도 한 자릿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자리는 청년으로 대체해 청년 일자리도 늘릴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오비맥주는 지난해 4월과 11월 두 차례 총 138명의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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