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빠 포퓰리즘으로 홍위병 정치…촛불 민심 화답하는 길이 전횡은 아닐 것”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문재인 정권의 ‘두 국민 정치’는 또 다시 진영을 나누고 경계를 설정하고 국민을 편가르기 하고 있다”고 현 정권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군중 권력을 앞세운 인민재판식 여론몰이로 공론장의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진영의 구미에 맞는 문빠 포퓰리즘으로 홍위병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또 분노를 앞세워 정권이 앞장서 반목과 증오를 선동하고 있다”며 “전임 정권을 겨냥한 궤멸적 수준의 청산을 시도하면서 전방위적으로 노골적인 이 정권의 한풀이 보복정치는 가히 ‘문재인 사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적폐청산 수사를 한다면서 권양숙 640만 달러와 이재명 성남시장 사건은 엿 바꿔 먹었나”라며 “이것이 이 정권 인사들의 현 주소고, 애써 모른 척하고 눈을 감는 것이 경찰의 현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문 대통령에 대한 뉴욕 타임스퀘어 광고를 봐라. 이게 국민이 행복해지는 나라냐고 국민들이 다시 묻기 시작했다”며 “문재인 정권을 만들어낸 촛불민심에 화답하는 길이 독단과 전횡의 길은 아닐 것이다. 포퓰리즘 독재, 대중독재의 길은 아닐 것”이라고 거듭 몰아붙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개헌과 관련해선 “문재인 관제개헌을 넘어 국민개헌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번 개헌의 핵심은 권력구조 개편이고 제왕적 대통령제를 넘어서는 것”이라며 “집권여당에 앞서 청와대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대통령이 정국을 주도하는 권위주의적 민중주의를 극복하고 제왕적 대통령 정치를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분권형 헌법개정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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