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평시 한반도 해역 방어 및 적진 공격 위한 주력함

▲ 1일 방위사업청은 오전 11시에 대우조선해양에서 차기호위함 2차 사업의 첫 번째 함정인 ‘대구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 ⓒ방위사업청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차기호위함인 2,800톤 급 ‘대구함’이 해군에 인도돼 해상 전력이 한층 강화된다.

1일 방위사업청은 오전 11시에 대우조선해양에서 차기호위함 2차 사업의 첫 번째 함정인 ‘대구함’을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울산급 Batch-II 사업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된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하는 2,800톤 급 최신예 호위함을 국내 기술로 건조하는 사업. 

대구함은 기존 호위함 및 초계함에 비해 수상함•잠수함 표적에 대한 탐지 및 공격능력과 항공기 유도탄으로부터의 방어능력이 크게 강화된 전투함이다. 

또한 적의 주요 지상 목표물까지 공격 가능한 함대지유도탄을 탑재해 전•평시 한반도 해역 방어 및 적진 공격을 위한 주력함으로 운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 해군 전투함 최초로 추진전동기(전기모터)와 가스터빈 엔진을 결합한 일명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를 적용했다. 

이 추진체계는 평상시 소음이 작은 추진전동기로 운용하다가 고속항해 시에는 가스터빈 엔진으로 전환해 빠르게 항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그 동안 구축함에서만 운용하던 예인형 선배열음탐기와 홍상어 장거리 대잠어뢰를 장착해 대잠능력이 한층 더 강화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대구함에 탑재된 전투용 체계는 근접방어무기체계를 제외하고 대부분 국내 기술로 개발됐는데 각종 레이더(탐지, 추적)와 음파탐지기를 비롯한 전투체계, 함대함/함대지 유도탄, 홍상어 장거리 대잠어뢰, 함포 등이 있다.

한편 방사청은 이날 1번함을 인도한 뒤 현재는 2~4번함을 건조 중이며, 올해 후반기 5~8번함도 건조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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