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에서 특별관심대상물질로 분류한 12개 향료에 포함된 것도 있어

▲ 알레르기 유발향료 검출현황 사진 / 녹색소비자연대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기분전환을 하거나 악취를 감추기 위해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되는 방향제에서 알레르기 유발 향료가 검출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녹색소비자연대는 시중에 판매중인 차량용 방향제 15개(액체형 8개, 비액체형 7개)를 대상으로 안전성 조사 및 표시사항의 적절성 등을 시험‧평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모든 조사 대상제품에서 알레르기 유발 향료가 검출되었으며 특히 몇몇 제품에서는 상당히 높은 수치가 나왔다. 또한 제품 포장에 소비자들이 사용용도 등을 오인할 우려가 있는 문구와 표시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마다 2개 이상 최대 9개의 알레르기 유발 향료가 검출됐으며 검출된 향료 가운데에는 유렵연합에서 특별관심대상물질로 분류한 12개 향료에 포함된 것도 있었다.
 
아울러 조사대상제품 모두 ‘위해우려제품 안전기준’에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사대상 제품 가운데 방향제로 품명이 되어 있음에도 냄새제거라는 문구를 사용한 경우가 있어 용도에 대한 소비자의 오인소지가 있었다.
 
한편 녹색소비자연대는 “알레르기 유발 향료에 대한 정보는 소비자의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이므로 소비자 스스로 안전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관력 기준을 세제류 이외에 방향제 등 생활용품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