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4분기 실적 악화 원인 중국 부진 영향

▲ 현대위아가 실적이 악화된 지난해 3~4분기를 뒤로하고 실적 개선을 위해선 올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개선 여부가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위아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현대위아가 실적이 악화된 지난해 3~4분기를 뒤로하고 실적 개선을 위해선 올해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개선 여부가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실적 악화의 주원인을 중국 부진으로 진단한 만큼 올해 현대위아가 실적 향상을 이루기 위해선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개선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현대위아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8% 감소한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716억원으로 적자전환 됐다. 부문별 매출액은 차량부품이 전년 동기 대비 10.9% 감소한 1조6000억원, 공작기계가 전년비 7.4% 증가한 2612억원을 기록했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성차의 정상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여전히 건강한 수익성을 기대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4분기 실적"이라며 "1분기까진 신차 역시 미미해 긍정적 영향을 끼치기 힘들어 어려운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고 연구원은 "동력전달장치(PTU)가 장착될 신형 싼타페와 위아 엔진이 장착될 신형 K3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2분기 이후에나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이 회복되더라도 신규 공장(서산/멕시코 등)의 가동률 개선이 없이는 자동차 부문의 마진 3%(기존 예상치) 회복이 어렵다”고 지적하면서도 "현대기아차의 중국 판매 개선이 지속되고, 소형차 세금 혜택이 없어져 현대위아의 주력인 누엔진 판매 볼륨이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 이재일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감익은 지속되고 개선 효과는 하반기에 확인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현대위아는 올해 적자 사업의 턴어라운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반조립제품 부문의 회복과 멕시코 및 서산공장의 가동률 상승, 그룹 안에서의 공장자동화(FA) 수요 확대 등으로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2분기 이후부터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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