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말린스, 지난해 WAR 상위 선수 5명 모두 트레이드로 처분?

▲ '파이어세일' 마이애미 말린스, 포수 J.T. 리얼무토도 트레이드?/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가 J.T. 리얼무토를 대가로 워싱턴 내셔널스에 빅터 로블스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이적 관련 소식을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29일(한국시간) 켄 로젠탈 기자의 기사를 인용, "마이크 리조 워싱턴 단장은 리얼무토를 대가로 요구하는 로블스의 트레이드를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고 밝혔다.

최근 마이애미는 팀의 주축 선수 4명이 팀을 떠난 상태다. 지안카를로 스탠튼(뉴욕 양키스)을 시작으로 디 고든(시애틀 매리너스), 마르셀 오즈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크리스티안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 등 당초 데릭 지터 구단주가 언급한 대로 긴축재정이 이어지고 있다.

물론 많은 유망주들을 데려왔지만, 대다수가 마이너리그 계약이다. 긍정적인 측면에서는 신임 구단주가 미래를 준비하는 모습이면서도, 팀 재건을 위해 당장 팀 전력의 대부분을 트레이드로 떠나보냈다는 것은 팬들에게 반감을 살만한 일이다.

리얼무토는 메이저리그 통산 415경기 타율 0.280 38홈런 16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0을 기록하고 있는 포수다. 팀의 안방마님답게 지난해 141경기 타율 0.278 17홈런 65타점 OPS 0.783의 활약을 펼치며 돋보이는 주축선수다.

만약 리얼무토 역시 트레이드 될 경우, 마이애미는 지난해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상위 5명의 선수가 모두가 떠나는 셈이 된다. 리빌딩도 좋은 운영이기는 하지만, 지나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마이애미는 리얼무토로 요구되는 로블스를 워싱턴이 내주지 않는다면, 매체는 외야수 마이클 테일러가 대신할 수도 있다고 봤지만 테일러가 무릎 부상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 떠난 아담 이튼의 공백을 메웠고 2018시즌 이후 자유계약(FA)이 되는 브라이스 하퍼로 인해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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