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영,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무산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없나?

▲ 노선영,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무산은 행정 착오로 발생한 어이없는 실수/ 사진: ⓒ노선영의 인스타그램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노선영(29)이 행정상 착오로 올림픽의 꿈이 무산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3일 오후 노선영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대표팀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개최국이 단체전에 자동 출전해도 개인종목 참가자격을 획득한 선수만 뛸 수 있다는 국제빙상연맹(ISU) 조항을 잘못 판단한 것이다.
 
노선영은 올림픽 출전권을 위해 2017-18시즌 ISU 월드컵에서 팀 추월 종목에만 집중했지만, 실제로 필요한 개인 종목 출전 자격을 따내지 못해 기준 미달로 출전이 무산됐다.
 
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노선영은 24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노)진규는 금메달 만들기에 이용당했고, 나는 금메달 만들기에서 제외 당했다. 4년 전 연맹은 메달 후보였던 동생의 통증 호소를 외면한 채 올림픽 메달 만들기에 급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메달 후보가 아닌 나를 위해서는 그 어떤 노력이나 도움도 주지 않는다. 나와 내 동생, 우리 가족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사과는커녕 책임 회피하기에만 바쁘다. 대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 연맹인가…”고 덧붙였다.
 
이 사태를 두고 분노한 여론이 빙상연맹에 책임을 물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노선영의 소식이 전해진 후 행정 착오로 빚어진 문제에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것에 여론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빙상연맹에 관한 국민청원은 100건이 넘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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