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 베트남 대형 신용카드업체 인수 진출 본격화

▲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카드를 통해 푸르덴셜PIC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푸르덴셜 베트남 파이낸스 컴퍼니리미티드(PVFC)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 베트남현지 외신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베트남 신용카드 시장에서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뿐 아니라 각 카드사가 진출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이 베트남 신용카드시장 경쟁에서 다시 한발 앞서갔다. 
 
신한금융그룹은 신한카드를 통해 푸르덴셜PIC 금융그룹의 베트남 소비자금융회사인 푸르덴셜 베트남 파이낸스 컴퍼니리미티드(PVFC)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PVFC는 2006년 설립된 첫 번째 외국계 소비자금융사로 베트남 내 업계 4위 규모의 기업이다.

신한카드는 2011년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베트남 카드사업에 진출했다. 지난달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정부의 승인을 마치고, 뉴 호주뉴질랜드은행(ANZ BANK)와 인수합병을 앞두고 있어 이번 PVFC에 더불어 추가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함께 베트남 카드시장에서 현재 본격적으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곳은 우리은행이다. 지난해 9월 베트남우리은행은 플래티늄카드 7종을 신용카드(법인 1종)를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 포함 46곳이 속한 베트남 현지 은행카드연합인 나파스(NAPAS)에 지난 2016년 12월 합류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베트남우리은행은 플래티늄카드 7종을 신용카드(법인 1종)를 출시했다.
 
베트남우리은행은 주베트남한국대사관, 베트남 한국상공인연합회, 하노이한인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비자발급 시 재정보증 서류 제출을 면제하는 등 지원책을 추가했다
 
또 지난해 10월 베트남우리은행은 VNPT EPAY와 공동으로 현지 3개 통신사의 휴대폰 선불 충전 서비스 등 전자결제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외 기업은행도 신한은행에 이어 2016년 9월 두 번째 국내은행으로써 체크카드를 출시했고, 곧 신용카드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현지에서 직장인신용대출, 근로자생활안정자금 대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롯데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등 카드사는 베트남 현지 법인과의 M&A를 통해 베트남 여신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2010년대 초반까지 은행에서만 카드를 발급했던 베트남은 아직 카드영업 승인 대상을 은행으로 한정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베트남 카드사 테이크콤파이낸스 지분 100%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카드영업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카드는 체크카드를 통한 멤버십 엘 포인트 서비스를 2016년 3월 개시했다.
 
KB국민카드는 KB캐피탈의 현지 캡티브사를 라오스의 코라오그룹과 설립해 자동차 할부금융을 시작한다. 또 베트남 통신회사와 핀테크 사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9월 신한·우리은행이 속한 베트남은행연합인 나파스와 협력해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삼성화재 등 계열사를 기반으로 법인 설립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BC카드도 나파스와 결제사업 협력을 위한 MOU를 맺었다.

한편, 신한베트남은행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자사 체크카드, 신용카드 발급 건수가 4만6000건으로 전년대비 40%이상 늘었다. 카드결제금액도 1억5400만달러로 30%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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