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본사 영업소장 말 듣고 사건 덮기 급급

▲ 사진 / 오리온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오리온 남양주영업소장이 영업사원에게 폭언 및 폭행을 했다고 인정한 가운데 사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남양주영업소장은 지난 19일 본지와 통화에서 “폭언 및 폭행이 있었다”며 시인했는데 사측은 타 매체에 “사실무근”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오리온 남양주영업소장은 영업사원에게 “눈 풀렸다 약 먹였냐”, “너 같은 X쓰레기는 처음 본다”, “XX끼야”, “XX놈이네” 등의 상습적인 폭언을 했고, 방석으로 수차례 폭행을 가했다.
 
실제 남양주영업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폭언과 폭행은 일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 동료직원 또한 본지와 통화에서 “남양주영업소장의 폭언과 폭행이 상습적으로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남양주영업소장은 본사의 사실관계 여부를 묻는 질문에 “폭언과 폭행 등이 없었다”고 말을 번복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오리온 관계자도 본지와 통화에서 “영업소장에 해당 사실 여부를 확인해보니 폭언과 폭행 등이 없었다고 했다”며, “부당 인사발령, 부당해고, 퇴사 종용 등도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피해자는 현재 오리온을 떠나 남양주영업소장을 상대로 청원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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