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와 제주공항에 우선 도입...올해 안에 순차적으로 확대

▲ 22일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제주 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항공기 탑승 전 본인 신원확인 절차를 신분증이 아닌 생체인식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 ⓒ국토부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김포와 제주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항공기 탑승전 신분증이 없어도 지문 등으로 탑승할 수 있게 된다.

22일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제주 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항공기 탑승 전 본인 신원확인 절차를 신분증이 아닌 생체인식으로 대체하는 서비스를 오는 29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생체인식 서비스는 지문과 손바닥 정맥을 탑승수속에 활용하는 서비스로 전용 게이트를 통해 수속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

특히 기존에는 육안으로 신분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던 인적오류를 사전에 방지해 항공보안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신분증 분실로 항공편을 탑승하지 못하는 여객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더불어 이번 서비스는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청사 3층 및 제주공항 여객청사 3층에 마련된 등록대를 방문해 신분증 제시 후 개인정보 활용 동의를 거쳐 손바닥 정맥과 지문을 등록하면 된다.

우선 정부는 현재 여객이 많은 김포와 제주공항에 우선 도입하고, 올해 안으로 김해, 대구, 청주 등 타 공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생체정보를 활용한 탑승수속은 미국 애틀랜타공항,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영국 히드로공항 등 세계 주요공항에서 얼굴인식과 홍채, 지문 등을 이용하여 도입하고 있으나, 손바닥 정맥 기술을 이용한 서비스 도입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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