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무선 청소기 시험 결과 제품마다 성능 차이 있어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상품선택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유)그룹세브코리아, 다이슨코리아(유), 일렉트로룩스코리아㈜, 삼성전자㈜, ㈜필립스코리아, LG전자㈜ 등 6개 업체 9종(고가형 4종, 중저가형 5종)을 대상을 선정했다. 모델 선정은 최근 3년 이내 무선(스틱형)청소기를 구입하여 사용한 경험이 있는 남·여 1,0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토대로 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청소성능(바닥먼지, 바닥틈새, 큰 이물, 벽모서리), 사용시간, 소음, 충전시간 등의 주요 품질과 안전성(감전보호)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제품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LG전자 무선 청소기 시험대상 모델은 (S96SFSH) 코드제로 A9 제품으로, 고가형은 최대모드에서 바닥먼지, 바닥틈새 청소성능과 큰 이물, 벽모서리 청소성능이 상대적으로 ʻ매우 우수ʼ했다.
사용시간은 6분, 소음은 84㏈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소모드에서는 바닥먼지 청소성능의 경우 상대적으로 ʻ우수ʼ, 바닥틈새 청소성능은 상대적으로 ʻ매우 우수ʼ했다. 사용시간은 30분, 소음은 76㏈ 수준으로 조사됐다. 충전시간은 2시간 53분 가량으로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었고, 가격은757,580원으로 평균(742,830원)보다 약간 비쌌다.
삼성전자 모델은 (VS80M8030KR) 파워건 제품으로, 고가형은 최대모드에서 바닥먼지, 큰 이물 청소성능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사용시간이 7분, 소음은 82㏈ 수준으로 나타났다.
최소모드에서 바닥먼지, 벽모서리 청소성능은 ʻ보통ʼ 수준에 불과했다, 사용시간은 41분, 소음은 72㏈ 수준으로 조사됐다. 바닥틈새 청소성능의 경우 모드와 관계없이 모두 ʻ미흡ʼ한 수준으로 4개 업체 중 가장 낮은 성적표를 기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삼성전자 모델의 경우 별매품인 카펫(딥클린)브러시(120,000원)를 사용하면 모드에 상관없이 바닥틈새 청소 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충전시간은 3시간 38분 수준으로 안전성에는 이상이 없었고, 가격은 799,000원으로 평균(742,830원)보다 비쌌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모델의 경우 고가형에서 바닥먼지‧바닥틈새 성능 결과가 LG전자 제품 모델이 상대적으로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가형(5개)에서는 바닥먼지, 바닥틈새, 큰 이물 청소성능에서 ʻ매우 우수ʼ한 제품은 없었고, 벽모서리 청소성능에서만 테팔(TY8473KL) 제품이 상대적으로 ʻ매우 우수ʼ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바닥틈새 청소성능은 최대모드와 최소모드에서 삼성전자(VS60K6080KD), 일렉트로룩스(ZB3230P), LG전자(S86BW) 등 3개 제품이 ʻ미흡ʼ하여 청소성능은 고가형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 가격(198,900원~258,970원)은 고가형(619,000원~799,000원) 제품에 비해 매우 저렴했다.
김용철 기자
sisafocus02@sisafocu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