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현송월 관계 보도가 불편했을 것…北을 사랑의 눈높이로 바라봐야”

▲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북한이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을 돌연 취소한 이유와 관련해 “우리 언론보도에 대해 자신들의 방식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북한이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을 돌연 취소한 이유와 관련해 “우리 언론보도에 대해 자신들의 방식으로 불만을 표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에서도 2000년도와는 달리 판단의 기준이 많이 달라졌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김정일, 김정은 소위 북의 최고존엄에 대한 현송월 단장과의 관계 보도가 불편했을 것”이라며 “혹시나 하던 우려가 대화채널 가동으로 다시 개시돼 잘 합의되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전 대표는 “남북관계는 남의 눈높이로 바라봐도 안 되고 북의 눈높이로 바라봐도 풀리지 않는다”며 “민족의 눈높이, 사랑의 눈높이로 바라봐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렵고도 먼 길이지만 후세를 위해 우리가 힘과 지혜를 모으고 그래도 가야할 길”이라고도 덧붙여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 대화 기조에 동조 의사를 내비쳤다. 

한편 앞서 북한은 19일 오후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등 7명의 대표단을 20일 경의선 육로를 이용해 파견하며 1박2일 간 체류한다고 통지했다가 같은 날 오후 10시경에 별 다른 설명 없이 돌연 파견 중지 의사를 전해와 우리 측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논란이 일어났었는데, 다시 20일 오후 6시 40분경에 오는 21일 방남하겠다고 번복해 와 일단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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