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시즌 부진 속에 연봉 인상 요구로 팬심까지 돌아섰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끊임 없이 번져나가는 이적설 속에 팬심도 잃었다/ 사진: ⓒ레알 마드리드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의 이적설이 빠르게 번지고 있다.
 
포르투갈 매체 ‘레코드’는 18일(현지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호날두를 이적시장에 내놓았다. 이유는 많은 나이와 높은 연봉이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307억 2,100만원)로 책정됐다”고 밝혔다.
 
최근 호날두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계는 급속도로 나빠졌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이적과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재계약으로 두 선수가 호날두에 비해 많은 주급을 받게 되면서 불만을 토로하며 일이 커졌다.
 
당시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호날두와의 연봉 재계약을 고려하겠다는 언급은 있었지만, 실제로 협상이 오고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결국 관계가 틀어졌다는 보도와 함께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설도 나오기 시작했다.
 
현재 호날두가 받고 있는 주급은 36만 5,000파운드(약 5억 4,129만원)로 지난 2016년 11월 재계약을 맺으면서 최고의 대우가 받아왔지만, 이제는 메시나 네이마르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금액이 됐다.
 
현지 팬들은 팀과 주요선수과 부딪치는 소식을 달가워하는 분위기가 아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레알 마드리드 팬 12만 5,000명을 대상으로 호날두의 잔류 희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67.5%의 응답자가 “아니오”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레알 마드리드 이적 이후 418경기 422골 127도움의 화려한 성적을 거둔 호날두지만, 2017-18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14경기 4골 2도움으로 부진 중이고 연봉 인상 요구까지 겹쳐지면서 팬들 사이에서 여론이 나빠진 것이다.
 
한편 호날두는 이제껏 숱한 이적설 속에도 레알 마드리드에 남았고, 은퇴하기를 원한다고 언급하기도 했지만 이번에도 그저 기우에 불과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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