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간 속도감 있는 대화와 결론으로 평화올림픽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어”

▲ 추미애 대표는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이 남북 간 속도감 있는 대화와 결론으로 평화올림픽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어제(18일)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는 북한 대표단의 육로 참여가 결정되었고, 북한의 패럴림픽 참가도 공식화되었다”고 밝혔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반도기’를 반대하는 야당에게 “후세에 영원한 분단국가를 물려주겠다는 무책임하고, 몰역사적인 태도”라며 “소모적인 색깔론과 이념 공세를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19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평창올림픽이 남북 간 속도감 있는 대화와 결론으로 평화올림픽의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며 “어제(18일)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는 북한 대표단의 육로 참여가 결정되었고, 북한의 패럴림픽 참가도 공식화되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서해의 군 통신선도 완전 복구되어 어제부로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며 “남북의 결정에 대해 유엔 제재 조치에 대한 위반 여부도 논란이 되고는 있지만, 통일부 등 관계당국은 유엔의 대북제재 역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불가피했던 조치였던 만큼, 현재의 남북 관계 개선 과정에서 위반 소지가 없도록 잘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에 당부했다.
 
이어 “이렇듯 지금의 남북 관계의 변화는 대단히 위중한 환경 속에서 조심스럽게 진행되고 있다”며 “야당 역시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바란다면, 더 이상의 소모적인 색깔론과 이념 공세를 중단해 주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또 “이런 행태는 후세에 영원한 분단국가를 물려주겠다는 무책임하고, 몰역사적인 태도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추미애 대표는“‘한반도기는 안 된다’라는 야당의 주장대로라면 한반도기 대신 ‘인공기’를 들어야 한다는 논리와 다를 바 없다”며 “또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을 하더라도 개회식 첫 순서에 올림픽기와 태극기가 입장하기 때문에 ‘태극기가 실종된다’라는 터무니없는 주장으로 혹세무민하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추 대표는 “세계 주요 국가들이 한 마음으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의 봄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보수야당들도 한반도를 또 다시 전쟁의 위기로 되돌리자는 것이 아니라면, 차분하면서도 신중하게 평화올림픽을 준비하는 정부당국에 힘을 모아주는 것이 백 번 옳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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