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는 수권정당 길 갈 것”
안 대표와 유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건전한 개혁보수와 합리적 중도의 힘을 합쳐 우리 정치의 혁신을 바라는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이어 “진영 논리에 빠져 권력만 탐하는 기득권 보수와 수구적 진보를 물리치고, 나라를 지키고 민생을 돌보는 정치 본연의 책임을 다하는 정치세력이 되겠다”며 “정부여당에 대해선 오직 국가이익과 국민 행복을 기준으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끝까지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강력하고 건전한 수권정당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통합개혁신당은 낡고 부패한 구태정치와의 전쟁을 선언한다. 패거리, 계파, 사당화 같은 구태정치와 결별하겠다”며 “부정부패는 성역 없이 뿌리 뽑고, 깨끗하고 유능한 젊은 인재들에게 과감하게 문호를 개방하겠다. 낡은 지역주의를 극복하여 동서가 화합하고 통합된 나라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또 안보 정책에 있어선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전쟁 억제와 북핵문제 해결을 대북정책과 외교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경제 방면에 있어서도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발전시켜 경제성장과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노동, 규제, 교육, 과학기술에서 미래를 위한 개혁을 단행하여 혁신성장의 튼튼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이들은 “시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국가권력기관을 개혁하고 국민의 기본권, 권력구조, 지방분권 등 헌법의 전면적 개정에 나서겠다”며 “국민의 의사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민주적인 선거제도를 만들겠다”고도 역설했다.
끝으로 “국민의당은 지난 총선에서 제3의 길을 약속하고 국민의 소중한 선택을 받았다. 바른정당은 촛불정국 이후 온갖 시련에도 불구하고 개혁적 보수의 길을 지켜왔다”며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모두 극복하고 한국정치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 나라를 지키는 정치, 더 나은 세상을 여는 정치,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 깨끗한 정치, 국민에게 희망을 드리는 정치를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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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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