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과 온라인업계 벽은 허물어져
포화된 업계보다 상생의 길 택해
새로운 모델이나 상품 출시 등도 있어

▲ (위) 신세계그룹 'SSG닷컴' (아래) 이마트 매장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빠르게 세상이 변화되면서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실제 인터넷 등이 보급화 되기 전, 기업들은 각자 제 몫을 하고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었다. 하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기업 또한 ‘상생’을 위한 ‘win-win 작전’을 펼치고 있다.
 
오프라인업계는 온라인업계와 손을 잡고, 전혀 무관한 기업과 기업 간의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이들 또한 변화되는 세상에 맞서고 있다.
 
♦ 오프라인업계 온라인업계 제휴 및 진출…‘고객 유치’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1월 온라인몰 ‘더현대닷컴’을 오픈해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SSG닷컴’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네이버와 오픈마켓(G마켓, 11번가, 옥션) 등과 제휴를 맺어 상품 노출을 시키고 있다.
 
이마트는 2000년 대 초반부터 이마트몰을 운영하며 고객 잡기에 나선 바 있다. 하지만 신세계는 2013년 분할되어 있던 ‘신세계몰’, ‘신세계백화점’, 이마트몰‘을 하나로 통합해 ’SSG닷컴‘으로 리뉴얼했다.
 
또한 베스킨라빈스는 지난해 12월 G마켓과 제휴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으며, GS25는 모바일 대표 카카오과 손을 잡고 모바일을 통한 미래형 편의점 구축에 힘쓰고 있다.
 
아울러 오리온은 식품 전문 유통 채널인 NS쇼핑과 건강기능식품 판매에 대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독점 유통‧판매를 하고 있다.
 
이처럼 오프라인업계가 온라인업계와 손을 잡는 경우는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실제 덴마크 완구업체 레고는 지난 15일 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어린이를 위한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대표적 소매유통기업 월마트는 지난해 12일(현지 시간)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 사업을 축소하고 온라인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업계와 온라인업계의 벽이 허물어 지고 있는 추세다”며, “하지만 오프라인업계는 온라인 진출이 비교적 쉽지만, 온라인업계는 오프라인 진출이 용이하지 않아 오프라인업계와 제휴 등을 통해 상생하는 선택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GS25에 위치한 '노틸러스효성 ATM'기계가 우리은행 ATM기계와 동일한 수수료를 적용할 방침이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기업과 기업 업무협약 통해 ‘고객 유치’
 
‘고객 유치’를 위해 기업과 기업간의 협약 등을 통해 상생하는 방안을 택하는 기업들도 있다.
 
BGF리테일은 SK C&C와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 기술기반의 미래형 편의점 구현에 힘쓰고 있다. 또한 SK텔레콤과 제휴를 맺고 편의점 근무자를 위한 AI 도우미 시스템 도입 등을 진행 중에 있으며, 고객 스스로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론칭했다.
 
또한 GS25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우리은행,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각 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CJ대한통운과 택배 관련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아울러 롯데면세점은 카지노사와 제휴를 통해 외국인 고객 다변화에 나섰으며, 신세계면세점은 KT와 멤버십 제휴를 통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특정 기업들이 포화된 업계에 진출하지 못하면서, 업무협약 및 협력‧제휴를 통해 상생의 길을 걷고 있다”며, “또한 새로운 모델이나 상품 출시를 하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