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ESPN 선정 텍사스 레인저스 최악의 FA 계약에 이름 올려

▲ 추신수, ESPN 선정 텍사스 레인저스 최악의 계약/ 사진: ⓒ텍사스 레인저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최악의 계약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7일(한국시간) 구단별로 최악의 계약을 선정하면서 텍사스는 지난 2014년 자유계약(FA)을 맺은 추신수의 7년 1억 3,000만 달러(약 1,384억 6,300만원)를 선정했다.
 
매체는 “리그 평균 정도의 타자라 쓸모 없지는 않지만,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낼 수 없다면 지명타자와 외야수에게 이런 금액을 주지 않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추신수가 올해 받게 될 금액은 2,000만 달러(약 213억 원)다. 잦은 부상으로 인해 내구성 지적 및 팀에 기여하는 바가 적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149경기 타율 0.261 22홈런 78타점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몸값에 비해 활약이 돋보이지는 않았다.
 
이번 오프 시즌에는 트레이드설이 돌았지만, 추신수의 몸값을 감당할 구단이 없다는 게 문제다. 잔여 계약기간 3년 6,200만 달러(약 660억 2,380만원)가 남아있지만, 추신수의 나이와 텍사스에서의 뛰는 동안 거둔 성적으로 섣불리 나설 구단이 없다는 것이다.
 
한편 추신수는 텍사스 이적 이후 신시내티 레즈 시절 보여준 4할대 출루율을 한 번도 선보이지 못했다. 부상이 없다면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겠지만, 지난 4년간의 행보로 볼 때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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