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금리 인상 등으로 불가피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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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치킨 프랜차이즈업체들이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콜라를 유료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 매체 세계일보에 따르면 치킨 업계는 정부 정책으로 인해 배달 시 무료로 제공하던 콜라를 가격에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앞서 업계 1위 교촌치킨 및 BBQ 등은 지난해 6월 인건비 및 임대료 상승 등을 이유로 가격 인상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부의 압박과 여론의 눈치로 인상을 실현시키지 못하고 바로 철회했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편법적 가격 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치킨, 피자 등의 물가관리에 들어갔으며, 업계는 제일 먼저 가격 인상을 밝히면 ‘불매 운동’으로 번질까 선뜻 인상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었다.
 
또한 치킨 업계 가맹본부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와 같은 이유로 수년째 가격을 동결하면서 가맹점주들의 원성까지 사고 있다.
 
실제 가맹점주들은 올해부터 금리 인상이 되면서 임대료 상승 등이 불가피하고, 최저임금 상승으로 아르바이트 채용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콜라를 약 500원 받으면 치킨 가격 1000원을 인상하는 것과 비례한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정부와 가맹점주들 중간에서 난감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치킨을 판매 중인 KFC가 지난해 12월 가격 인상을 밝힌 것과 관련해 “외국계 기업은 가격 인상 등을 밝히며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하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하는 측면이 많다”고 울분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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