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칼날의 끝은 MB로 정조준?

▲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78),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52)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동시에 진행된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백준 전 기획관과 김진모 전 민정비서관 등의 구속 여부가 금일 결정될 예정이다.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78),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52)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동시에 진행된다.

앞서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이 재직 당시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4억 원, 김 전 비서관은 5천만 원 상당의 특수활동비를 수수한 것으로 보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히 검찰은 김 전 비서관은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5천만 원을 민간인 사찰 의혹을 폭로한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에게 건네며 입막음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더불어 검찰은 이들의 자택에 대한 사전 압수수색을 통해 증거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다며 구속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역시 수사 선상에 오른 김희중 전 실장 경우 아직 수사가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 전 기획관과 김 전 비서관이 나란히 구속영장이 청구되면서 검찰의 수사망이 윗선인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 향할 지 여부에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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