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 하와이 전역 발송

▲ AP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오전 하와이 주민들에게 일제히 “하와이로 들어온 탄도 미사일 위협, 즉시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비상경보 메시지가 발송됐다 / ⓒYTN보도화면캡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 하와이의 주 공무원의 실수로 하와이 전역이 패닉상태에 빠진 소동이 불거졌다.

AP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각) 오전 하와이 주민들에게 일제히 “하와이로 들어온 탄도 미사일 위협, 즉시 대피처를 찾아라. 이건 훈련이 아니다”라는 내용의 비상경보 메시지가 발송됐다.

이에 패닉 상태에 빠진 주민들이 부랴부랴 대피를 하는 등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지만 메시지 전송 38분 만에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더불어 하와이 비상관리청과 미군 태평양 사령부 대변인 역시 “하와이를 향한 탄도 미사일 위협은 없다며 경고 메시지는 잘못된 것”이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통신에 따르면 이번 소공은 임무교대 시간에 담당자가 실수로 버튼을 잘못 눌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데이비드 이게 하와이 주지사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미사일 공격 오경보 발령은 하와이 주 정부 비상관리국이 작업교대 도중 경보 시스템을 점검하다 빚은 실수였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 하와이 연방통신위원회는 진상조사에 착수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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