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도 새 브랜드 카페B 론칭, 가맹점주 "우리 돈으로 뭐하는 것이냐"

▲ 경영난에도 새 브랜드 '카페b' 론칭한 카페베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업체 카페베네가 직원과 가맹점주들에게는 ‘투자유치 한다’라고 말하면서, 뒤로는 기업회생절차를 밟은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경영난에도 새 브랜드 론칭을 강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당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하지만 전날 직원들에게는 “김영선 대표가 다음주에 미국으로 투자유치하러 간다”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페베네는 현재 완전자본잠식에 빠져있다. 이에 본사 직원들의 임금과 희망퇴직자들의 임금 및 퇴직금 등이 약 4개월여분 밀려있고, 가맹점에 물품 등이 공급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본지 취재결과 카페베네는 가맹점에 매출대비 수수료 등을 꾸준히 받아가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카페베네는 지난해 12월 가맹점주 대표 등을 모아 “12월 중순에 해외 자금 투자유치할 예정이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러나 당일 기업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자칫 직원들과 가맹점주들은 밀린 임금 및 가맹금 등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있다.
 
한편 카페베네는 경영난에도 서울역 옛 대우재단 빌딩에 새 브랜드 ‘카페b’를 론칭해 가맹점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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