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강조 신년사 10여일 만에 근로자 사망 사고 발생
포스코건설 최근 3년간 현장 사망자 9명 달해

▲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생명과 안전에 생활화 주기를 밝힌지 2주도 안되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 안전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이 신년사에서 밝힌 생명과 안전에 생활화 주기를 밝힌지 2주도 안되서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 안전 불감증이 도마 위에 올랐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10일 오전 9시 35분경 인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47층 신축 현장에서 45층에서 일하던 일용직 근로자 A씨가 135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사고 당시 건물 외벽에 붙어 있던 거푸집을 떼어내는 작업을 하다가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안전고리를 고정하지 않고 작업을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에는 5층 10층 20층, 30층 등 네 곳에 '낙하물 방지 그물망'이 설치돼 있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A씨가 숨진 직후 포스코건설에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고 현장감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에 따라 안전명령을 내릴지 여부도 결정한다.

신년 초부터 안전사고가 발생하면서 포스코건설이 안전에 소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환경노동위원회 송옥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포스코건설은 시공한 현장에서 발생한 산재 사고로 사망한 인원이 9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올초 신년사에서 한찬건 사장은 신년사에서 안전을 강조했다 한 사장은 “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과정이다”며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언제, 어디서든, 누가 보지 않아도 마치 호흡 하듯이 안전관리를 생활화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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