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인기영합 정치 우려”…하태경 “대통령 생일 축하? 선진국 아냐”

▲ [시사포커스 / 오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66세 생일(1월 24일)을 축하한다고 지지자들이 지하철 광고를 내건 데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적 반응을 내놨다.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66세 생일(1월 24일)을 축하한다고 지지자들이 지하철 광고를 내건 데 대해 한 목소리로 비판적 반응을 내놨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하철은 시민의 공기, 광고판은 공공정보를 소통하는 곳”이라며 “문재인 대통령 생신 축하 광고가 서울 지하철 역사 내에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대한민국 미래 대통령의 인기영합 정치는 언제 끝나려는지 우려를 금치 못한다”고 개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대한민국의 많은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고 소외 취약계층이 엄동설한의 삶을 나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사생팬들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의 대통령이 돼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보수정당인 바른정당의 하태경 최고위원 역시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 생일을 국민들이 떠들썩하게 축하하는 국가는 선진국이 아니다”라며 광고를 내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을 겨냥 “본인들은 아니(문 대통령) 지지자라고 생각하겠죠? 그런데 제가 볼 땐 교묘한 앤티(Anti·안티)”라고 날선 비판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하철에 걸린 현직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로는 최초인 이번 문 대통령 생일 축하 광고는 현재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여의도·종로3가·동대문역사문화공원·천호역, 7호선 가산디지털단지·고속터미널·건대입구·노원역, 8호선 잠실역 등에 게시되어 있으며 영상광고의 경우 2월 말까지, 와이드 광고는 오는 2월 12일까지 유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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