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조 고도화, 융복합 시대 선도, 젋은 조직문화 3대 중점과제 제시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사업 적극 선도

▲ LG전자 대표이사 CEO 조성진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美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LG전자의 전략 방향을 소개했다. ⓒLG전자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 구축에 집중할 것이다.”

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전략을 이같이 밝히며 “도전을 통해 생활의 변화를 이끌어 온 창업 정신을 되새겨 틀을 깨고 새로운LG전자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진 부회장이 강조한 선순환 구조 구축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B2B 사업 육성, 제품 경쟁력이 이어질 때 가능하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LG전자는 수익에 기반한 성장에 초점을 맞추면서 가전에서 성과를 거둔 모듈러 디자인, 플랫폼 효율화 등을 다른 사업에 확대했다. 또 인공지능, 로봇,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을 위한 조직도 구축해 올해를 대비했다.

조 부회장은 올해 수익-성장-시장지배력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적기로 판단하고 수익성 기반의 성장을 지속과 B2B 사업을 주력 사업 수준으로 육성키로 했다.

B2B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매출 가운데 처음으로 20%를 넘어섰으며 사업 역량을 강화해 매출 비중을 지속 늘려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의 근간이 되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조 부회장은 선순환 구조 구축을 위해 ▲사업구조 고도화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의 미래 기술과 외부와의 협력을 통한 융복합 시대 선도 ▲ 도전적이면서 젊고 생기 넘치는 조직문화 구축 등 3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LG전자는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B2C 사업은 프리미엄 브랜드를 육성하는데 집중하고, B2B 사업은 고객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미래기술들을 사업 전반에 접목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줄 수 있는 인공지능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공개한 인공지능 브랜드 ‘씽큐(ThinQ)’는 이 일환이다.

LG전자는 인공지능 분야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오픈 플랫폼, 오픈 파트너십, 오픈 커넥티비티 등 3대 개방형 전략을 추진한다.

로봇 사업도 확장에 나선다. LG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과 스타필드 하남에서 로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해 CES에서는 호텔서비스로봇, 카트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선보이며, 이르면 상반기에 가정용 허브(Hub) 로봇도 출시하는 등 가정용과 상업용 시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달 LG전자는 미래 사업 선도를 위해 CEO 직속으로 융복합사업개발센터도 신설했다. 융복합사업개발센터는 스마트폰, TV, 자동차 부품 등 각 사업본부의 제품을 연결하는 한편, 인공지능, IoT(Internet of Things) 등을 기반으로 전사 차원에서 융복합을 추진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역할을 맡았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