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당 지지층 상대로 홍준표 여론조사하면 70~80% 나올 것”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자기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라고 주장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에 대해 “자기 지지층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대전시 중구 문화동 BMK웨딩홀에서 열린 한국당 대전시당 당원들과의 신년인사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발표할 때는 국민 상대로 한 여론조사라고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우리 당 지지층을 상대로 홍준표 여론조사를 하면 (지지율이) 한 70~80% 나올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기만하고 술수로 나라를 운영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문 대통령에 경고했다.
 
또 홍 대표는 북측의 평창 올림픽 참가 등을 논의했던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에 대해서도 “북핵을 완성하는 시간만 벌어주는 정치쇼”라며 “비핵화가 회담의 가장 우선인데, 그 말도 못 꺼내고 있다. 나중에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혹평을 쏟아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그는 “지금 700만 자유한국인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고 청년실업이 사상최악”이라며 “경제지표는 계속 나빠지고 있는데 저들은 청년들에게 공짜로 돈 몇 푼 쥐어주는 푼돈 정책으로 현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사회주의식 배급정책”이라며 “이 정부의 경제정책, 사회주의식 배급정책만으로는 경제를 살릴 수 없다”고 거듭 직격탄을 날렸다.
 
아울러 그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새롭게 시작하는 자유한국당이 돼서 대전시민들의 압도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제 금년에 밑바닥부터 우리 쪽으로 돌아올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C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2~5일 전국 성인 20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에 따르면 전주 대비 3.1%포인트 상승한 71.6%로 집계돼 주간기준으로 4주만에 70%대를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알앤써치가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9일 하루 동안 무선 100% 방식을 통해 전국 성인남녀 1011명에게 진행한 1월2주차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선 오히려 한 주전보다 내려앉은 66.9%에 그친데다 ‘매우 잘하고 있다’는 적극 지지층 역시 과반에 달했던 지난주보다 3.8%포인트 하락한 46.4%를 기록해 리얼미터 측 조사결과와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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