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정책 수혜와 이전상장 기대감 등으로 인해 급등하는 셀트리온

▲ 셀트리온이 코스피 시가총액 4위 현대차를 넘어섰으며, 3위 삼성전자우까지 넘보고 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코스피로 이사 준비 중인 셀트리온이 코스피 4위 현대차의 시가총액을 넘어서면서, 3위 삼성전자우를 바짝 뒤쫓고 있다.
 
9일 셀트리온은 현재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약 37조원을 달리고 있다. 아울러 코스피 4위 현대차는 현재 약 33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만약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한다면 3~4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오는 2월~3월 중 코스피에 입성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12월까지만 해도 이전상장 시 10위권 밖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새해가 시작되면서 셀트리온 주가는 약 35%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약 27%의 상승률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셀트리온의 급등에 전문가들은 정부정책 수혜와 이전상장 기대감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실제 금융위는 오는 11일 코스닥 활성화 정책과 관련한 발표를 예정에 있다. 해당 내용은 코스닥 투자확대 등에 관련된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코스닥의 관심이 증폭될수록 대장주 셀트리온의 관심도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 추론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상장 진행 중에 있다는 것도 한몫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셀트리온이 공매도를 이유로 이삿짐을 꾸리고 있는 가운데, 공매도에 그나마 덜 취약한 코스피로 간다는 것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 소액주주 운영위원회는 지난해 8월 한 증권 커뮤니티 등을 통해 코스피 이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소집 동의서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지난해 9월 열린 셀트리온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에 대한 결의안이 통과됐고, 셀트리온은 코스피 이전을 위한 이전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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