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한국 본사가 중국 롯데마트 측에 영업을 재개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 롯데마트가 중국에서 영업을 재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중국의 사드보복으로 중국에서 철수하려 했던 롯데마트가 철수를 철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 매체 파이낸셜뉴스와 중국 소식통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에서 영업하는 롯데마트를 재개장하는 ‘플랜B’를 가동중에 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해 3월 중국 당국으로부터 사드부지를 제공 했다는 이유로 소방 및 위생점검 등을 받아 영업이 중단된 바 있다.
 
이에 롯데마트는 중국에서 영업 중인 총 112개 매장(마트 99개, 슈퍼 13개) 중 74개 매장이 강제영업정지 당했고, 13개 매장은 자체적으로 휴점에 들어간 바 있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상품 매입, 임금 지급 등의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약 3600억원을 투입했고, 이마저도 소진되자 지난해 8월 2차 운영자금 약 3400억원을 조달한 바 있다. 중국법에 따라 중국 직원은 휴업 중에도 임금의 70~80%를 받는다.
 
적자가 불어나자 롯데마트는 골든브릿지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태국 CP그룹을 포함해 여러 업체들과 협상을 벌였지만 가격 이견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결렬되는 등 난항을 겪어왔다.
 
하지만 다수의 매체에 따르면 한국 롯데 본사는 지난해 말 중국 롯데마트 측에게 영업중단 상태인 중국내 롯데마트 영업을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는 자체적으로 휴점에 들어간 13개 매장을 영업하라는 뜻과, 강제영업정지 당한 74개 매장이 정지 풀리는 즉시 영업을 하라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중국 정부로부터 영업정지 해제를 받은 게 없다”며, “만약 영업정지가 풀리더라도 점포 매각을 하는 것에는 변함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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