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전기료, 칩 제조비, 노동력 등 비용 일부 손실 있을 듯

▲ 비트코인 채굴 사업자들이 중국 규제에 따라 미국 캐나다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 블룸버그통신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비트코인 채굴 사업자들이 중국 규제에 따라 미국 캐나다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국은 저렴한 전기, 칩 공장의 싼 노동력 등에 최적의 채굴 장소였다.
 
지난 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가상화폐에 대한 중국의 단속이 비트코인 채굴로 확대됨에 따라 시장을 좌우하는 사업자들은 해외로 사업을 이전하고 있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가상화폐 채굴업체인 비트마인은 "싱가폴에 지역본부를 세우고, 이제 미국과 캐나다로 채굴 사업을 확대했다"고 우 지한(Wu Jihan)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말했다. 세 번째 큰 광업단지인 BTC.Top 는 '캐나다'에서 시설을 개설하고 있으며, 4위인 ViaBTC는 '아이슬란드'와 '미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각사의 창업자들이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한 때 가상화폐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했던 중국의 입지가 정부 정책에 따라 급속도로 축소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가상화폐공모를 금지하고 지역 거래소에 거래 중단을 요청한 이후, 중국 당국은 이번주에 비트코인 채굴을 막기위한 제안을 발표했다. 중국 정부는 업계의 전력 사용을 제한할 계획이며, 각 지방 관리들은 비트코인 채굴자들을 사업에서 점차 손 떼도록 유도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같은 중국 정부 규제와 사업 이전 등이 거래확대에 눈에 띄는 수준의 영향을 끼치지는 않지만, 가상화폐 채굴산업을 재구성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채굴자들은 과거 중국의 저렴한 전기, 현지 칩 제조 공장 및 값싼 노동 때문에 중국에 몰려있었다.
 
BTC. Top의 설립자 Jiang Zhuoer는 “채굴 장소로 캐나다를 선택한 이유는 저렴한 비용과 국가 및 정책의 안정성”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란과 러시아의 위치도 고려했다.
 
작년 15배 급증했던 비트코인은 이날 현지시간 오후 5시32분 약 6%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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