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대화를 환영하는데, 대한민국 보수야당들은 못마땅해 하는 해괴한 상황”

▲ 이정미 대표는 8일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내일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고위급 회담이 개최된다”며 “사실상 9년 만에 재개되는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이번 대화를 기회로 남북관계에 커다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오종호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남북고위급 회담에 대해 “전 세계가 대화를 환영하는데 정작 대한민국 보수야당들은 이를 못마땅해 하는 해괴한 상황”이라며 “보수야당의 ‘소인배 정치’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8일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내일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고위급 회담이 개최된다”며 “사실상 9년 만에 재개되는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이번 대화를 기회로 남북관계에 커다란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천릿길도 한걸음부터입니다만, 너무 오래 대화가 단절되어 있어 해결해야 할 현안이 많다”며 “이번 고위급 대화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에 집중하되 남북교류 또한 진전이 이뤄져서, 설 명절에는 이산가족 상봉이라는 선물을 국민께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기대를 표시했다.
 
이어 “아울러 이미 대화가 북미 간 대화로 이어지고, 핵과 미사일 등 한반도 안보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장 또한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남북 대화가 속도를 내고 미국은 물론 주변국이 일제히 대화를 지지하자 보수야당은 이른바 ‘멘붕’이 왔다”며 “자유한국당은 북핵폐기를 논하지 않을 것이면 회담의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아직도 제재타령”이라고 지적했다.
 
보수야당의 이 같은 태도에 대해 “전 세계가 대화를 환영하는데 정작 대한민국 보수야당들은 이를 못마땅해 하는 해괴한 상황”이라며 “이런 식으로 기회를 놓치고 남북관계를 망친 세월이 벌써 10년”이라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표는 “그동안 잘못한 것을 벌충하려면 힘써 거들어도 모자랄 판에, 훼방부터 놓는 보수야당의 ‘소인배 정치’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앞에 보수와 진보, 여와 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보수야당은 이제라도 소인배 정치를 멈추고, 성공적 남북대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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