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조3천억원 챙길 듯

▲ 론스타
론스타가 외환은행에 대한 배당금을 받겠다고 나섰다.

검찰이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할 계획인 가운데, 론스타는 지난 17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사회 구성원들과 함께 외환은행의 자본상태가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을지 살펴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과의 외환은행 매각논의가 지연되는 데 따라, 배당금을 지급받겠다고 나선 것.

한편 외환은행의 배당을 실시할 경우, 론스타는 최대 1조3천억원 가량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의 작년 이익잉여금 이월금액은 9582억원이며 3분기까지 누적순이익이 1조1594억원을 기록한 것. 따라서 올해 이익잉여금 규모는 2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며, 이에 대한 전액 배당이 이뤄질 경우 지분 64.62%를 보유한 론스타가 최대 1조3천억원 가량을 챙길 수 있게 된 것.

한편 국민은행은 론스타가 배당을 실시할 경우 “현실적으로 받아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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