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해명과 외국인 유입으로 하루만에 상승

▲ 사진 / 신라젠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항암치료제 전문업체 신라젠의 문은상 대표와 친인척 등 대주주들이 지분을 대량 매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문은상 대표와 특수관계자 등 9인은 지난 4일 공시를 통해 장내 매도로 271만3997주를 처분해 기존 20.52%의 지분에서 16.53%로 낮췄다.

문은상 대표가 매도한 주식은 총 189만2419주(2.75%)로, 문은상 대표에게 의결권을 위임한 주주의 매도물량을 제외하고 본인이 직접 주식을 매도한 것은 156만2884주다. 

문제는 공시가 나기 전부터 커뮤니티에 최대주주 지분 매각 소문이 퍼지면서 신라젠 주가가 약 10% 이상 급락했다는 것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신라젠이 개발 중인 항암 바이러스 '펙사벡'이 해외 특허 출원에 실패했기에 최대주주가 지분 매각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공매도 수량도 지난 4일 29만6천여주에 달했다.

논란이 일자 신라젠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식 처분은 문은상 대표의 세금 납부와 체무변제를 위해 불가피한 것이다"고 입장문을 밝혔다.

이어 ''펙사벡' 특허 출원 실패로 임상이 중단됐다는 인터넷상 루머는 전혀 근거 없는 내용이다'며, '악의적인 루머에 강력하게 대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의 해명과 외국인 매수 등의 유입으로 지난 5일 신라젠 주가는 약 8.46%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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