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은 본격 수사 나서

▲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이 대리점에 보낸 메일 사진 / YTN 캡처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유명 의약품 업체 한국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이 대리점에 금품 제공 등을 강요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YTN에 따르면 존슨앤드존슨 메디칼 대리점들은 본사가 자신들에게 대학병원 간호사들에게 실내화를 사주거나, 법인카드를 빌려주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본격 수사에 나섰다.
 
대리점 측은 존슨앤드존슨 메디칼이 지난 2015년 8월 자신들에게 간호사들의 실내화를 사주라며 보낸 이메일을 공개했다.
 
이에 대리점들은 매년 가맹계약을 맺어야 하기 때문에 영문도 모른 채 실내화 백여만원어치를 직접 구매해서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본사 직원들이 지난 2012년~2014년 해외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대학병원 간호사들의 숙박비, 식사비용 등을 지원해야 한다며 대리점 법인카드 약 70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대리점들은 본사 요구로 간호사들의 단체 회식비 수십만원을 대신 납부하거나, 대학병원 수간호사 2명의 개인 계좌로 수백만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하고 본격 수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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