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수구냉전적 시각이 자유한국당과 쌍란”

▲ 통합 반대파인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이 국민통합포럼에서 ‘햇볕정책’ 강령 포함 여부를 놓고 일어난 통합파 간 설전과 관련해 “수구냉전적 이념코드가 맞는 분들이 국민의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하는 게 옳은 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통합 반대파인 조배숙 국민의당 의원이 4일 국민통합포럼에서 ‘햇볕정책’ 강령 포함 여부를 놓고 일어난 통합파 간 설전과 관련해 “수구냉전적 이념코드가 맞는 분들이 국민의당을 탈당해 바른정당에 입당하는 게 옳은 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대표인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국민의당은 목표는 햇볕정책의 계승·발전”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7·4남북공동성명, 남북기본합의서, 6·15남북공동선언, 10·4선언 등 대북포용정책을 계승·발전시킨다고 강령정책에 못 박고 있다”며 “이를 편의대로 해석하고 햇볕정책마저 폄훼해가며 바른정당과 꼼수통합의 억지를 부리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연민의 정마저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조 의원은 “국민-바른 통합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햇볕정책의 공과를 논할 자격이나 있는 분들이었는지 국민들께서 냉정히 평가하시리라 믿는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 뿐 아니라 조 의원은 바른정당을 향해서도 “개성공단 폐쇄, 한일 위안부 합의, 건국절 논란에 이르기까지 수구냉전적 시각이 자유한국당과 쌍란”이라며 “더 이상 국민의당을 꼼수 통합의 희생양으로 욕보이지 말길 바란다”고 한껏 날을 세웠다.
 
한편 이날 오전 있었던 국민통합포럼에서 바른정당 측이 햇볕정책에 대해 “그 정신은 평가하되 현실 정책으로서 재검토는 필요하다”며 강령에 포함시키는 데 부정적 반응을 내비치자 국민의당 일부 통합파 의원들이 여기에 즉각 반발하고 나서면서 통합 추진 분위기에 잠시 찬물이 끼얹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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