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평균 용적률 상향할 수도”

▲ 은평뉴타운 주택전시관
서울시가 은평뉴타운의 평균 용적률을 상향조정해 분양가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종상 서울시 균형발전추진본부장은 지난 17일 서울시의회 도시관리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 도심 아파트의 용적률을 대부분 220%대이지만 은평뉴타운의 평균 용적률은 153%로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은평뉴타운의 분양가를 낮추기 위해 평균 용적률 상향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박희수 뉴타운사업단장은 18일 “구체적 상향폭은 국방부, 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10%포인트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은평뉴타운의 용적률이 10%포인트 높아지면 공급가구수는 500~1천 가구가 늘어나 평당 분양가는 40~50만 원 가량 낮아질 것으로 계산된다. 서울시가 지난 9월 발표한 은평뉴타운의 평당 분양가는 최고 1천523만 원까지 치솟았다.

용적률이 높아지면 환경친화적인 도시를 표방한 은평뉴타운의 주거환경이 나빠진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에 이 본부장은 “건물 층고만 높이고 녹지 등 다른 기반시설은 계획대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행정절차를 다시 밟아야 하기 때문에 내년 9월로 예정된 분양일정은 다소 늦어질 수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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