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통해 스마트폰 메이트 10 출시 예정

▲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내년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국내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본격화 될 조짐이다. ⓒ화웨이
[시사포커스 / 김용철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내년 북미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국내 제조사들과의 경쟁이 본격화 될 조짐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오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전자전시회 'CES 2018'에서 내년 2월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를 통해 최신 스마트폰 메이트 10 출시를 밝힐 예정이다.

화웨이는 그동안 프리미엄폰을 미국 IT기기 판매점 등을 통해 판매해왔다. 하지만 내년 출시할 스마트폰 메이트 10은 통신사를 통해 판매하기로 결정하면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화웨이의 북미 시장 진출 선언은 국내 제조사 입장에선 반가운 소식이 아님에는 분명하다. 북미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는 삼성전자, LG전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애플(30.7%) 다음으로 삼성(25.7%), LG(17%)가 2∼3위를 기록했다. 중국 ZTE는 11.3%로 4위다.

북미시장에서 미미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화웨이는 내년을 기점으로 북미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이에 내년 1억달러 규모의 광고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북미시장에서 국내 제조사들의 프리미엄폰에 대한 신뢰가 단단한 상황에서 화웨이가 물량 공세와 마케팅을 늘린다 할지라도 단기간에 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여태껏 화웨이 제품 브랜드의 독보적인 인기모델이 부재한 상황에서 프리미엄 폰 경쟁이 치열한 북미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는 화웨이가 스마트폰 메이트 10을 출시하더라도 인기모델고 등극하기란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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