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엄마, 어머니라는 생각을 한다"

▲ 28일 오후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경기정명 천년사업 간담회'에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정명 천년사업 간담회를 하고 있다 / ⓒ경기도청 제공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엄마같은 품으로 서울부터 품고, 대한민국을 품고 가는 여유 있는 다양성의 모습이 경기도 문화가 가야할 길’이라고 했다.

남 지사는 28일 경기문화재단에서 열린 ‘경기천년 슬로건 및 엠블럼 도민설명회’에 참석,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경기도 역할에 대해 이 같이 언급하며 “경기도가 대한민국의 엄마, 어머니라는 생각을 한다”며 “현대에 접어들면서 경기도는 도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서울이 품기 어려운 인프라, 사람들을 다 품어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기야는 경제적인 면에서 보면 이미 서울을 규모나 질에서 초월했다”면서 “문화에 있어서도 그러한 현상이 앞으로 더 집중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특히 남 지사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광역서울도에 대해 “경기도가 대한민국을 품자는 것”이라면서 “경기도의 문화특징은 다양성이다. 다양성을 인정하면서 발전해 나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서는 경기도가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고 하는데, 그건 억지로 안 되는 것”이라며 “거꾸로 엄마같은 품으로 서울부터 품고, 대한민국을 품고 가는 여유있는 다양성의 모습이 경기도 문화가 가야할 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남 지사는 지난 13일 초강대도시 육성을 위한 1차 과제로 수도권 규제를 철폐하고 ‘광역서울도’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경기도지사가 먼저 경기도를 포기하고 서울과 합쳐 더 큰 대한민국으로 나가자는 도발적인 주제를 제시한다”며 “이미 런던, 파리, 도쿄 등 세계 대도시권에서는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억제 정책에서 벗어나 지역의 자율적 계획관리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앞서 남 지사가 이 같은 주장을 하기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기도를 포기합니다’라는 글을 올리면서 노이즈 마케팅 논란도 함께 불거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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