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하노이 한미정상회담 열려

▲ 조지 부시 미 대통령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북한이 핵무장을 포기하면 그에 상응하는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18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에서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벌인 뒤 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의 의지는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것”이라며 “북한의 핵무기와 핵 야망을 포기할 경우 안보협력과 이에 상응하는 유인책을 제공할 것”이라 말했다.

노 대통령도 “두 정상은 북한이 핵계획을 폐기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며 “한국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전면 참여는 하지 않지만, PSI의 목적과 원칙을 지지하고 핵확산 방지를 위해 사안별로 협의할 것”이라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한국이 PSI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입장에 부시 대통령도 양해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시 대통령도 “PSI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협력에 감사한다”고만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한미 양국은 6자회담의 틀에서 참가국들간의 양자회담을 포함해 더욱 활발한 대화를 통해 북핵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결과는 매우 만족할 만한 것”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부시 대통령도 동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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