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브로모벤젠 등 24종 등 모든 제품에서 미검출

▲ 생리대 부작용 사태와 관련해 생리대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시민단체 항의 당시모습 / ⓒ시사포커스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 팬티라이너에 대한 유해평가 결과 인체에 큰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약처는 시중 유통 중인 생리대•팬티라이너에 존재하는 클로로벤젠, 아세톤 등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74종에 대한 전수조사와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VOCs 검출량이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난 2014년 이후 국내 유통되고 있는 해외직구 생리대와 팬티라이너 총 666품목(61개사)과 기저귀 370품목(87개사)으로 검사방법은 VOC 최대 함량을 측정할 수 있도록 함량시험법을 적용했다.

특히 생리대를 초저온(-196℃)으로 동결, 분쇄한 후 고온(120℃)으로 가열하여 방출된 VOCs를 기체크로마토그래프-질량분석기법으로 측정해 VOCs가 인체에 흡수되는 전신노출량과 독성참고치를 비교하여 안전한 수준이 확보되는지를 평가했다.

이 같이 확인을 거쳐 생리대, 팬티라이너 전수조사와 위해평가 결과에서 브로모벤젠 등 24종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으며, 검출된 50종도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생리대, 팬티라이너에서 검출된 VOCs 50종의 종류와 양은 제품별로 상이했으나 유의미한 차이는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생리대안전검증위원회’는 “식약처의 시험분석 및 위해평가 과정과 결과는 관련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과학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졌으며, 안전성측면에서 위해우려가 확인된 제품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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