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대표상임의장 취임, 평창올림픽 기간 내 국제 반전평화연대 회의 개최 제안

▲ 김홍걸 신임대표상임의장은 취임사에서 “민화협이 이제 민간차원에서 남북대화와 협력의 길을 새롭게 열겠다”고 다짐하며 “사회문화분야, 개발협력분야, 인도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 ⓒ김홍걸 의장 페이스북
[시사포커스 /오종호 기자]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에 취임한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이 “‘통일은 망원경처럼 멀고 넓게 보고, 현미경처럼 가깝고 깊게 봐야 한다’는 선친의 가르침을 가슴에 담고 있다”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방법은 다소 변할 수 있지만, 햇볕정책의 기본 정신은 반드시 계승발전 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 김홍걸,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소중한 정신을 이어받아, 다음 세대들과 함께, 분단의 아픔을 겪는 어르신들의 눈물을 닦아드리겠다.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화협 창립 19주년과 김홍걸 대표상임의장 취임을 기념하는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소통과 공감마당”을 19일 오후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개최했다.
 
김홍걸 신임대표상임의장은 취임사에서 “민화협이 이제 민간차원에서 남북대화와 협력의 길을 새롭게 열겠다”고 다짐하며 “사회문화분야, 개발협력분야, 인도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적으로 남북 민간교류의 물꼬를 트겠다”고 강조했다.
 
또 민화협이 진보, 보수의 틀 없이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단체들이 함께 하는 곳임을 소개하며 “의견이 다르고 정치적인 견해가 다를지라도 평화를 향한 꿈이 다를 수는 없다. 평화를 제도화하고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자 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정부의 정책 방향에 민화협이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대표상임의장은 한반도에 결코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며, 민화협 회원단체들에게 평창평화올림픽 기간에 국제 반전평화연대 회의 개최를 제안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국제 반전평화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으로는 민간교류 복원과 남북관계 전환을 위해 북측 역시 적극 나서주길 요청하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방법은 다소 변할 수 있지만, 햇볕정책의 기본 정신은 반드시 계승발전 되어야 한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소중한 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의 평화정착과 통일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조명균 통일부장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민화협이 남남대화와 민족의 화해협력을 위한 발걸음을 더 힘차게 내딛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는 민화협 회원단체와 후원회원, 각계 인사 등 약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정당, 시민사회 대표들의 축사와 축하공연, 평화염원 퍼포먼스 등 소통과 공감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조명균 통일부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김덕룡 민족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 설훈, 김정우(추미애 당대표 대리 참석), 김한정, 김경협, 임종성 국회의원,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이창복 6·15남측위원회 상임대표, 정세현, 이종석 전 통일부장관, 최금숙 민화협 상임의장(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선스님, 박승 전 한국은행 총재, 박유철 광복회 회장, 권노갑, 이부영, 김옥두, 박양수, 윤철상, 이훈평, 김태랑, 남궁진, 최봉구, 배기선, 배기운 전 국회의원, 김철배 더불어민주당 고문, 정동익 4월 혁명회 상임의장,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 박홍섭 마포구청장 등 정부, 정당, 시민사회 대표들이 다수 참석했다.
 
민화협은 1998년 9월 3일 보수와 진보를 망라한 정당, 종교, 시민사회단체 협의체로 출범해 그동안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 남북의 화해와 협력을 통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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